입사, OJT

입사 첫 주는 회사 문화와 기초적인 필요지식을 배우는 시간이였습니다!

입사 OJT와 CS OJT, 개발팀 OJT에 참여하며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주간 프리뷰', ‘데일리 스크럼' 등 지속적인 업무 일정을 공유하는 문화였습니다. 주기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에 따른 세부계획을 수립하며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애자일한 개발문화로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 업무 매뉴얼과 용어 사전 등 업무에 필요한 개념들에 대해 문서화 작업이 이루어져있다는 점 역시 좋았습니다.

비즈니스 로직이 커지고 복잡해지면 소위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오는’ 개념이 많아지게 될텐데, 이때 개개인의 기억력에 의존하지 않고 객관적인 문서(시스템)을 통해서 해당 지식을 공유하면 불필요한 소통비용을 줄이고 새로운 업무에 대한 적응도 빨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발팀 OJT시간에는 함수형 프로그래밍에 관한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파이프라인 패러다임을 이용하여 작은 기능을 하는 함수들의 조합으로 복잡한 데이터 가공 로직도 가독성이 높고 유지보수가 용이한 코드 작성이 가능한 프로그래밍 방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또 한가지 함수형 프로그래밍의 장점으로서 느낀점은 예측하지 못한 값이 함수에 들어왔을 경우 대응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이였습니다. 함수형 프로그래밍은 작은 함수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안정성 높은 단단한 작은 함수들의 조합으로 구성된 메인 로직 역시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게됩니다. 이전까지는 Typescript를 사용해서 변수와 함수의 리턴타입을 강제하는 방식을 선호해왔는데 vanillaJS만으로도 세련되게 함수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테크닉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요즘에는 개발자들의 편의성과 생산성을 높여주는 고도로 추상화된 라이브러리들이 많지만 여기에 너무 의존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퍼포먼스 튜닝이나 크리티컬한 버그에 대한 대응 능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인프랩에서는 javascript의 기본 구조와 동작 원리, 디자인 패턴 등에 대해 보다 깊게 고민해보고 사용해 볼 수 있어 개인적인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업무 그리고 시행착오

사내 관리자 페이지 개선작업에 조금씩 참여하면서 코드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른 회사에서 여러번 경험했지만 역시나 첫 배포시간에는 떨림반 설렘반으로 시간을 보낸것 같습니다. 배포 이후에는 변경사항을 Slack 채널을 통해 공유하고 이후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기도 하고 때로는 잘된 부분으로 칭찬받으며 보람을 느꼈습니다.

관리자페이지가 워밍업이였다면 본격적으로 일반 유저들이 사용하는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여한것은 바로 ‘뉴비즈' 프로젝트였습니다! 이름부터 인프랩의 새로운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뉴비즈 프로젝트는 기존에 지식공유자 상세페이지를 확대하여 일반 유저들에게도 개인 페이지를 제공하고 화면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컨텐츠도 리뉴얼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기획단계부터 디자인을 거쳐 개발과 그 이후 QA까지의 업무 프로세스에 동료들과 함께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도 친해졌지만 한편으로는 예상 못한 수정사항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져서 초반에 많이 헤메기도 한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도와주신 동료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개발자로서 단순히 개발 지식뿐 아니라 동료들과 협업하고 본인이 만드는 제품에 대해 갖는 태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고진감래, 연말과 리프데이

뉴비즈 프로젝트로 한동안 마음고생도 있었지만 인프랩에는 충분한 휴식과 리프레시를 위한 훌륭한 제도들이 많았습니다 ㅎㅎ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기점으로 종무식을 갖고 다음해 업무 시작일까지 휴식기간을 가졌습니다. 올해 코로나 상황때문에 야외활동은 많이 하지 못했지만, 소중한 가족, 지인들과 여유있는 시간을 가지며 못했던 취미 활동도 하고 휴식을 취하며 알차게 보냈습니다.

리프데이는 2개월에 한번씩 금요일 오후에 동료들과 회사 지원금을 받아 업무 외의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저의 첫 리프데이는 영화관람이었는데, 평소에 찾던 일반적인 영화관이 아닌 메가박스 더 부띠끄 상영관에서 편한 좌석과 서비스를 누리며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 관람전에는 함께온 동료들과 점심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하면서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평소에는 각자의 업무에 집중하느라 이렇게 오랜시간 이야기나누기가 쉽지 않았는데 덕분에 서로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고 친해진것 같아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벌써 제가 인프랩의 구성원이 된지도 3개월이 지났네요!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많이 배웠고 앞으로도 배우고 경험할 일들이 많은것 같아서 설레고 기대됩니다! 그동안 많이 알려주시고 도와주신 저희 개발팀과, 전체 팀원들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욱 성장하는 모습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